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선발투수로 변신한 한현희와의 내기에 대해 밝혔다.
염 감독은 23일 서대문구 창천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에 참석해 한 넥센 팬으로부터 한현희와의 내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염 감독은 지난해 한현희에게 평균자책점 2.70 이하를 기록하면 새 명품 가방을 사주기로 약속을 했다. 그러나 한현희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12을 기록했고 염 감독은 새 가방을 사주는 대신 자신이 갖고 있던 가방 중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을 줬다.

이날 염 감독은 "지난해 (한)현희는 자신있게 말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새것을 사주지 않았다. 대신 올해는 10승을 하면 본인이 원하는 것을 사주기로 내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현희는 "10승보다는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만 지키는 게 목표"라고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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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