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감독, “3점슛 4개만 준 수비 잘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3 21: 40

‘초짜’ 김영만 동부 감독이 제대로 사고를 칠 기세다.
원주 동부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55-51로 제압했다. 2승 1패로 앞선 동부는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수비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전자랜드가 3점슛이 강한데 4개를 줬으면 잘한 것이다. 센터들이 잘 도와줬다. 공격에서 처음부터 상대에게 압박을 당했다. 하프라인까지 밀려나와 가운데 공 투입이 늦어 게임 진행이 힘들었다. 마지막에 사이먼이 안 되서 앤서니 투입한 것이 잘됐다”고 총평했다.

11점을 뒤지던 경기를 뒤집은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았다. 가운데가 강하니까 슛이 안 들어가도 2점씩 한다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따라갔다. 김주성이 초반 파울이 많아 윤호영이 포웰을 잘 수비했다. 두 선수가 득점보다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장점이 있다. 두 선수가 있어 나머지 선수들이 편하게 외곽수비를 할 수 있다. 두 선수가 잘해줬다”며 김주성과 윤호영에게 공을 돌렸다.
1승만 더하면 챔프전이라는 질문에는 “자유투를 더 신경 써야 한다. 상대 압박수비에 준비해야 한다. 비디오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겠다. 4차전에 끝나면 좋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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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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