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홍준표 도지사 결정 여론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3.23 22: 17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OSEN=이슈팀]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초중등 무상급식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제시하고 어느 쪽에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63%는 '재원을 고려해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한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 34%는 '정부 지원을 늘려서라도 소득에 상관 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 경남도민은 61명이 포함됐다.(소규모 표본 해석 주의, 표본오차 ±12.5%포인트, 95% 신뢰수준) 사례수가 충분치는 않지만 이들 중 38%는 경남도지사의 결정에 대해 '잘한 일', 47%는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남 무상급식에 대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57%), 초중고 학부모(54%),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2%)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선별 실시 입장이 더 우세했다.
작년 11월 조사에서는 이들을 포함한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선별 실시 의견이 더 많았다. 그러나 이번 경남도의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며 (잠재) 수혜자와 야권 지지층 중심으로 전면 무상급식 지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관련 결정에 대해서는 49%가 '잘한 일', 37%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고 15%는 평가를 유보했다. 전국적으로 선별 실시 찬성이 63%에 달했지만 경남도의 이번 결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로 그보다 낮았다.
경남도의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현재 무상급식 수혜 대상인 초중고 학부모에게 크게 와닿는 문제일 것이다. 실제로 현재 초중고 자녀가 있는 사람(235명)은 55%가 '잘못한 일'로 봤으나, 비수혜자(미혼 등 해당 연령대 자녀가 없는 사람 767명) 중에서는 53%가 '잘한 일'로 평가해 입장이 상반됐다.
이번 조사에서 초중고 자녀를 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3%다. 연령별로는 20대 0%, 30대 32%, 40대 65%, 50대 16%, 60세 이상은 1%로 파악됐으며 그 외 미취학 자녀를 둔 30대 중 일부는 잠재 수혜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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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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