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캠핑장 화재
[OSEN=이슈팀] 인천 강화도에 있는 한 글램핑 캠핑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나 되는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갔다. 경찰 조사결과 사망자 모두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2일 오전 2시께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2명 다쳤다. 30대 후반의 중학교 동창생인 두 가장이 자녀들을 데리고 캠핑을 갔다가 한꺼번에 변을 당했다.

23일 경찰은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망자 5명 모두 목 안에서 그을음이 많이 발견됐다. 5명 모두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날 팬션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팬션의 인허가 문서와 소방 관련 자료 등을 확도한 경찰은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펜션 실소유주인 유모(63)씨와 임차 운영자 김모(52)씨 등 펜션 관계자 4명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령이 내려졌다.
당시 불은 몽골텐트 한 동에서 시작했고 옆 동으로도 번졌다. 불은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화재로 인해 어른 2명, 어린이 3명이 숨졌다. 이 와중에 어린이 한 명은 옆 텐트에서 야영하던 야영객과 관리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사고가 난 텐트는 공간이 16평방미터가 될 정도로 넓었고, 내부에 냉장고, 컴퓨터, 난방시설 등이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었지만 정작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텐트 바닥에 깔린 실내 난방용 전기 패털에서 누전으로 불이 시작 됐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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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