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애니멀즈', 29일 막방..두 달간의 짧았던 도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24 08: 55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애니멀즈'가 두 달여간의 짧았던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MBC는 24일 공식적으로 설특집으로 방송됐던 '복면가왕'이 '애니멀즈' 후속으로 방송됨을 알렸다. '복면가왕'은 오는 4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상황. '애니멀즈'는 한 주 전인 오는 29일 막을 내린다.
'애니멀즈'는 '아빠 어디가' 후속으로 지난 1월 25일부터 전파를 탔다. 당시 '곰 세마리'와 'OK 목장', '유치원에 간 강아지' 등 세 코너로 이뤄졌던 '애니멀즈'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신선함을 안겼지만, 산만하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 '곰 세마리'가 중국 전염병으로 인해 폐지됐고, 최근에는 '유치원에 간 강아지'와 'OK목장'이 '애니멀즈'를 꾸려나갔다. 동물을 중심으로 출연자들이 그려나가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잔잔한 웃음을 자아냈지만, 큰 화제를 끌지는 못한 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애니멀즈'는 '일밤'을 살려낼 무기로 야심차게 투입됐지만 2~3%대의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결국 2달만에 폐지에 이르렀다.
한편 '애니멀즈' 후속으로 편성된 '복면가왕'은 스타들이 가면을 쓴 채 토너먼트 방식으로 노래 대결을 펼쳐 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레전드급 출연자를 섭외 중"이라며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일밤'을 살릴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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