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FW 서울 패션위크] 비욘드 클로젯의 ‘NEW 오렌지보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3.24 10: 38

 디자이너 고태용의 브랜드 ‘비욘드 클로젯’이 15FW 서울 패션위크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프레피 룩과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를 추구하는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90년대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오렌지 족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15FW 컬렉션의 콘셉트는 ‘뉴 오렌지 보이(NEW ORANGE BOY)’다. 1990년대 초, 강남에 거주하는 부자 부모 덕에 화려한 소비생활을 누린 20대 청년들을 가리키는 ‘오렌지 족’을 바라보던 부정적인 시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부모의 도움 없이 본인의 능력으로 자수성가한 젊은 부유층들이 일에는 열정적으로, 일 외적인 생활에서는 재미를 찾아 살아가는 모습을 긍정적이고 유쾌한 시선으로 바라본 것.
 

퍼(fur), 가죽, 레오퍼드 무늬, 90년대 오브제들을 자수 장식으로 사용한 새로운 룩들을 선보임으로써 오렌지족이 갖던 화려하고 부유한 느낌을 섹시하게 표현했다. 또한 클래식한 느낌의 재킷에 스트릿 감성을 더한 레더 바지와 퍼 후드를 레이어드 해 한층 재치있고 경쾌하게 해석했다. 네이비, 그린 등을 사용한 클래식한 체크패턴 위에 위트 있는 자수를 첨가해 생동감 넘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새로운 룩을 선보였다.
런웨이가 끝날 때쯤에는 블락비의 지코가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개성 있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디자이너 고태용의 브랜드 ‘비욘드 클로젯’은 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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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욘드 클로젯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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