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시장이 한껏 몸을 움츠리고 있다. 갤럭시S6 시리즈 출시와 함께 뛰고자 준비태세를 갖췄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4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 출시를 앞두고 보조금 지원 규모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우선 아이폰6의 보조금은 다소 축소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 아이폰6 16GB와 아이폰6 플러스 16GB의 공시보조금을 3만 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모두 3만 1000원씩 낮췄다. SK텔레콤도 23 일 동일 모델의 보조금을 1만 8000원 축소했다. 아이폰6의 기본 구 매가는 SKT가 70만 1730원, KT가 70만 1096원, LG U+가 70만 4264원이 됐다.

20일 KT는 갤럭시 노트의 지원금도 낮췄다. 갤럭시노트 엣지와 갤 럭시 노트4, 노트4 S-LTE의 보조금을 일괄적으로 2만4000원씩 내 렸다.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이통3사의 3월 보조금 평균 변동률은 43%로, 변동폭이 작았던 2월과 다르지 않았다. 그나마 3월 들어 변동된 모 델들도 대부분 보조금 하향 추세다. 또한, 3월 들어 이통3사가 동일하게 공시보조금을 변동시킨 모델 은 갤럭시 노트4, 갤럭시 알파, 갤럭시 A5, F70, 와인 스마트의 5종에 그쳤다.
착한텔레콤 측은 "2, 3월에는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이 크게 보이 지 않았다. 갤럭시S6가 출시되는 4월까지 시장은 계속 잠잠할 것 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동통신업계는 갤럭시S6 시리즈 출시로 번호이동 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같은 금액의 보조금이라도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갤럭시S6 시리즈에 집중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선례를 볼 때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보조금은 10만원대 요금제 사용시 20만원 초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90만원대로 예상되는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7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겠다.
이에 더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 보조금 상한선을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갤럭시S6 보조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체험행사에서도 이통3사가 갤럭시S6 시리즈에 얼마 나 기대를 걸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이통 3사는 오는 4월 1일부터 예약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대적인 체험공간을 열었다. KT는 23일부터 올레 매장 중 250개 S.존 매장에서 사전체험 행사를 열고, 예약가입에 앞서 사전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전국에 최다 체험매장을 만들고, 체험매장을 방문만 해도 경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한국시간) 칠레와 인도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하며 글로벌 출시에 첫 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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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6 체험행사./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