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두리형 은퇴 함께 하게 돼 영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24 12: 50

"(차)두리(FC 서울)형의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됐다. 소집된 선수들은 영광이다."
구자철(마인츠)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24일 파주 NFC에 입소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당해 중도 이탈했던 구자철은 부상을 떨쳐내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오는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 평가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구자철은 "항상 대표팀에 들어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면서 "평가전이지만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신고하는 등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대표팀에 합류한 구자철은 "부상을 당하지 않고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숙제였다"며 "(대표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합류 직전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서 대표팀 동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만났던 구자철은 "동원이를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보게 돼 반갑다. 호흡을 맞춰서 잘하면 좋겠다. 동원이는 갖고 있는 능력이 좋다. 또한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31일 열리는 뉴질랜드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차두리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더불어 높은 평가를 덧붙였다. "두리형은 한국 축구의 역사로, 대선배다"고 강조한 구자철은 "형의 마지막을 우리가 함께 하게 됐다. 소집된 선수들은 영광이다. 그만큼 은퇴 경기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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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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