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동안 아시안컵서 동료들의 투지를 보면서 다시 오고 싶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이달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4일 오후 파주 NFC에 입소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 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은 이날 인터뷰서 "대표팀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동안 아시안컵서 동료들의 투지를 보면서 다시 오고 싶었다. 부상에서 회복했고, 경기도 계속 뛰었다. 큰 문제는 없다"는 말로 오래만에 파주를 찾은 감회를 전했다.
윤석영은 2014 브라질 월드컵서 홍명보호의 주축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하면서 부상 등으로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소속팀서 꾸준한 출전과 활약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석영은 "대표팀에 오기 위해서는 소속팀 활약이 중요하다. 경기장서 뛰지 못했을 땐 축구가 하기 싫었고, 즐겁지도 않았다. 지금처럼 전보다 많이 뛰면서 문제점을 발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현재 슈틸리케호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아시안컵서 활약했던 김진수(호펜하임)는 뇌진탕 증세로 합류가 불발됐다. 박주호(마인츠)는 아시안컵처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높다.
윤석영은 "내 포지션에서 뛰면서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면서 "진수의 부상은 아쉽다. 경기에 나설지 모르지만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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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