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인수비도 더 좋아졌다. 자신감이 있다."
김기희(전북 현대)가 축구대표팀의 주전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24일 파주 NFC에 소집된 김기희는 곽태휘와 김영권, 김주영 등 호주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선수들과 중앙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당초 슈틸리케 감독은 김기희를 아시안컵에 데리고 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김기희는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11월에 입소한 탓에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동안 김기희의 경쟁자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기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대표팀에 왔다"고 밝힌 김기희는 "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시안컵에서 동료들이 좋은 경기를 한 만큼 경쟁이 심할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대표팀은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모든 선수가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이 있었다.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전북에서 꾸준한 출전을 했기 때문이다. 김기희는 "노력해서 (대표팀에) 오게 됐다. 몸도 충분히 좋은 상태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아고 있다. 내 장점을 어필하면 될 듯 하다"며 "파이터 기질도 가지기 시작했고, 대인수비도 더 좋아졌다.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김기희는 또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기희는 "우선적으로 내 자리는 중앙 수비수다"면서도 "전북에서도 여러 자리를 뛰었다. 포지션을 이동해서도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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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