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형 은퇴식 때 눈물을 많이 흘릴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이달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4일 오후 파주 NFC에 입소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 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남태희(레퀴야)는 이날 인터뷰서 "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이 소집돼 팬들이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태희는 2015 호주 아시안컵서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활약했다. 섀도우 스트라이커와 우측면 날개에서 멀티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준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남태희는 전북 현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신예' 이재성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재성은 가지고 있는 게 뛰어나다. 나보다 어린데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뉴질랜드전서 은퇴식을 앞두고 있는 차두리(서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두리 형에게 아시안컵서 많이 배우고 좋은 말도 많이 들었다. 은퇴식 때 눈물을 많이 흘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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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