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다섯 번째 선발투수 결정을 유보했다.
양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5선발투수 결정은 유보해야겠다.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다섯 번째 선발투수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았고, 시즌 진행 상황을 봐서 5선발을 결정하기로 했다. LG는 시범경기 기간 임정우와 장진용을 5선발투수 후보로 놓고 경쟁시킨 바 있다.

양 감독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소사의 컨디션에 따라 5선발투수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개막전을 치르고 나서 소사의 컨디션을 보고 선발진 운용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한국무대 4년차를 맞이하는 소사는 4일 휴식 후 등판에 능하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3일 휴식 후에도 선발 등판한 바 있다. 소사가 3월 28일 개막전 후 4일만 쉰다면, 4월 2일 롯데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LG는 2015시즌 첫 9경기를 선발투수 4명으로 버틸 수 있다.
양 감독은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인 29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할 투수에 대해선 “아직 두 번째 선발투수를 정하지는 않았다. 루카스가 나올지, 다른 투수가 나올지는 컨디션을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며 “개막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짧게 던지는 모습을 테스트할 것이다.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선발투수 4명은 정해놓은 상태다. 아무래도 (임)지섭이를 키우면서 기용해야할 것 같다”며 소사 루카스 우규민 임지섭 4선발 체제로 2015시즌을 맞이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오늘 경찰청과 연습경기에 소사가 선발 등판한다. 개막전에 대비해 30개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잠실구장에서 경찰청과 연습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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