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음주 습관 차이, 내 사람 살 찌는 이유가 혹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3.24 19: 06

[OSEN=이슈팀] 남녀 음주 습관 차이에 관한 연구 결과가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국 인터넷 의학저널 BMC메디신에 실린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주 빈도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달라진다. 청소년기와 20대의 여성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특별한 날에만 술을 마시는 경우가 가장 흔했했다. 반면 중년 남성은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음주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15~25세까지 음주량이 급격히 늘어나 25세에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증가하다가 40~45세 때 정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한보건협회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주 1회 폭음(7잔 이상)하는 남성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의 1.6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은 2.11배로 폭음 빈도에 따라 비만율이 증가했다. 주 1회 폭음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보다 1.42배 높았다. 거의 매일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1.11배로 오히려 낮았다.
이는 음주 시 남녀의 식이습관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2~4잔의 술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량이 금주자에 비해 22g 적었다. 반면 매일 같은 양의 술을 마시는 남성은 탄수화물 소비량이 금주자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안주는 칼로리가 낮고 기름기가 적은 음식이어야 한다. 술안주로 좋은 음식은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는 것이 좋다. 또 술을 마실 때는 말을 많이 해 알코올을 호흡으로 배출되게 하는 것이 이롭다.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의 횟수가 증가하고 알코올이 더 빨리 배출되기 때문에 술에 덜 취하게 된다.
osenlife@osen.co.kr
해당 기사와 무관./ⓒAFPBBNews=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