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불태운' LG, 김시래와 3점포가 '활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24 20: 52

활활태웠다. 떨어진 체력은 3점포가 만회했고 김시래는 LG를 이끌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울산 모비스에 84-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전적 2승 2패로 챔프전 진출 결정을 마지막 5차전으로 미뤘다.
LG는 그동안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오리온스와 6강 플레이오프서도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5경기를 펼쳤다. 시즌 말미 승승장구 했지만 체력에 부담이 생긴 것이 사실.

4강 플레이오프서 LG는 날벼락을 맞았다.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태도 논란이 생기면서 퇴출된 것. 1차전서 패배를 당한 LG는 제퍼슨을 퇴출하면서 부담은 커졌다. 리카르도 메시 홀로 버텨내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2차전서 메시가 맹활약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3차전도 LG는 체력적 부담이 컸다.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면서 선수단 전체가 힘겨울 수밖에 없었다.
LG는 선수단 체력보강을 위해 매 끼 전복과 낙지 등 스테미너에 좋은 음식을 선수들에게 공급했다. 구단도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선수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것은 4차전서 극명하게 나타났다. 우람한 체력을 자랑하는 메시도 골밑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 뿐만 아니라 김종규도 부담이 큰 모습. 평소와는 다른 슈팅으로 인해 부담이 컸다.
모비스의 라틀리프와 함지훈 그리고 문태영을 막느라 LG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리드를 이어갔다. 모비스가 반전을 만들려고 하면 LG는 비장의 무기를 뽑아냈다. 바로 외곽슛이었다.
4쿼터서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골밑을 파고들기 힘겨웠던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양우섭과 문태종 그리고 김영환이 3점포를 터트리며 모비스를 압박했다. 물론 모비스도 송창용과 양동근이 반격을 펼쳤지만 리드를 이어갔다.
또 LG는 김시래가 경기 막판 폭발했다. 치열한 접전 순간 김시래는 골밑을 파고 들었고 모비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의 활약화 3점포가 빛나며 4강 플레이오프를 최종전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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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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