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청문회 결과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태환 소속사 팀지엠피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도핑양성반응과 관련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박태환 선수 본인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FIN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사무국에 박태환을 소환해 청문회를 연 뒤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네비도' 주사를 맞았다. 같은 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지난 1월 발표된 검사 결과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팀지엠피는 "박태환은 지난 23일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 결과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최종 통보 받았다"며 "그간 FINA의 기밀유지조항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언론에 어떤 답변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측과 수영연맹 측은 청문회 전 기밀유지 조항 때문에 부득이 사전 비행기 스케줄을 동일하게 맞추지 못했다"며 "공항에 함께 입국해 연맹과 함께 직접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팀지엠피는 "한국에 입국하는 대로 연맹 측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확정해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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