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빛나거나' 임주환, 야망 넘어선 이 남자의 순정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3.25 06: 47

임주환이 이렇게 순정파였나. 왕위에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이 남자가 사실은 한 여자를 위한 순정을 가진 남자였다. 심지어 그 여자는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고, 그 여자로 인해 이제껏 자신이 쌓아올린 탑이 무너질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그 여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24일 방송된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거짓 혼인으로 인해 재판까지 받게 된 왕소(장혁)와 신율(오연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집정(이덕화)은 왕소를 몰락시키기 위해 왕소에게 불리한 판정만을 내린다. 왕소는 "혼례식은 올렸으나, 진짜 혼례는 아니었다. 위기에 처한 구단주(신율)를 돕기 위해 거짓 혼례를 올렸고, 합방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왕집정은 "합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하냐. 새벽까지 같이 있는 것을 사람들이 확인했다"고 말한다. 이에 왕욱(임주환)은 "당시 구단주는 나와 혼담이 오가고 있었다"고 깜짝 발언을 해 신율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도 왕욱은 옥에 갇혀 냉병을 앓고 있는 신율을 위해 왕집정의 눈을 피해 의원까지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신율이 재판에서 유리한 판정을 받기 위해 정종(류승수)이 재판을 주도해야한다고 판단, 자신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 독을 먹였던 정종을 다시 살려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위해 여원(이하늬)에게 해독제를 구하고, 왕소를 시켜 해독제를 먹이게 한다.
그는 "내 사람을 다시 잃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신율이 왕소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신율과의 국혼을 선포했다.
그동안 누나 여원과 함께 왕위에 오르는 것만이 목적이었던 이 남자. 그래서 정종에게 독까지 먹이고, 악의 축인 왕집정과 손까지 잡았던 이 남자. 이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모든 것을 희생했다. 이날 왕욱의 발언으로 왕집정은 왕욱에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고, 왕욱의 입지는 불안해졌다. 또한 왕욱은 자신이 죽이고자 했던 정종까지 다시 살려냈다.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야망에 해가 될 수도 있는 여자와 결혼까지 하려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방송은 왕소에게 가려 보이지 않았던 왕욱의 진심이 빛을 발했다. 또한 왕욱은 여성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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