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불태운 LG, 전복-낙지가 최고 연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25 06: 29

LG가 활활 불태운 체력은 전복과 낙지가 주원료였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울산 모비스에 84-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전적 2승 2패로 챔프전 진출 결정을 마지막 5차전으로 미뤘다. 치열한 경기였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미 정규리그 막판 순위 경쟁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던 LG는 6강 플레이오프서 오리온스와 5경기를 펼쳤다. 천신만고 끝에 3승 2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오리온스를 상대로 6강 PO서 고전한 LG는 4강 플레이오프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외국인 선수 데이번 제퍼슨이 문제였다. 평소 불량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던 제퍼슨은 1차전을 마치고 퇴출됐다. 사생활 및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문제였다. 핵심인 제퍼슨이 빠지면서 LG의 체력문제는 더욱 부각됐다.
그러나 크리스 메시의 활약으로 힘을냈다. 2차전을 따내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메시 뿐만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고 결국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3차전서 패했지만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4차전에서 모든 선수들이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LG는 체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고칼로리 영양식을 제공했다.
매 끼 전복과 낙지를 제공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LG 프런트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기 위해 물심양면 힘을 냈다. 물론 선수들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했지만 프런트가 제공한 전복과 낙지 특식도 분명 보탬이 됐다.
LG 관계자는 "특별히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아까운 것이 없다.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는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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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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