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진에어-IM, 기세몰이냐 반전이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3.25 09: 43

기세몰이 또는 새로운 반전이다.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4강 진출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일전이 벌어진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10회차 진에어와 IM의 경기. 이 경기는 롤챔스 스프링 4강 확정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진에어의 기세몰이와 2라운드 들어 단 한 차례의 승전보도 울리자 못하고 고전하고 있지만 반전을 꿈꾸고 있는 IM의 대결이다.
진에어와 IM의 지난 1라운드 경기를 돌아보면 바론버프와 용 5중첩을 진에어에 내준 상태에서 극적으로 IM이 역전극을 일궈냈던 명승부였지만 진에어는 이로 인해 약팀에 약하다는 '의적'이라는 달갑지 않은 호칭을 얻었고, IM은 롤챔스 4강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분위기도 놓고 보면 진에어의 우세가 예측된다. 진에어는 2라운드 들어서 GE 타이거즈에만 패했을 뿐 삼성, 나진을 2-0으로 따돌리면서 4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여기다가 미드 라이너인 '갱맘' 이창석이 솔로킹 토너먼트 우승으로 물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다.
이에 맞서는 IM의 분위기는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상황. 오른 손목 터널증후군으로 '위즈덤' 김태완이 빠지면서 대체된 '아레스' 김민권이 뛰고 있는 2라운드에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삼성에게 첫 패배를 당하는 팀이 되면서 체면도 구긴 상황. 이렐리아 서포터 등 다양한 전략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지만 전력이 완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진에어는 포스트시즌 진출 뿐만 아니라 내심 2위를 노리고 있다. 6승 4패 득실 +6인 진에어는 이 경기 승리 이후 남은 SK텔레콤 CJ KT 전 승리를 거둔다면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실전 감각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어 4위 진출과 2위 진출은 그 처지가 확실하게 다르다.
3승 7패 득실 -7로 7위에 올라있는 IM 역시 남은 경기서 상위권들이 전패를 하고 전승을 하면 기적같은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지만 지금 IM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건 승리다. 정글러 교체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IM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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