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FC 가변좌석 ‘레울 파크’ 실제로 앉아보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5 11: 49

잠실주경기장 안에 또 다른 구장이 있다?
서울 이랜드 FC는 25일 오전 잠실주경기장에서 홈구장 ‘레울 파크’ 공개행사를 가졌다. 잠실주경기장은 약 7만 여명을 수용하는 종합경기장이다. 육상트랙이 있기 때문에 축구경기를 개최하기에는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프로축구 경기의 박진감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의 고민은 여기서 출발했다. 그래서 내놓은 대책이 바로 가변좌석이다. 이랜드측은 서울시 관리공단과 협약을 맺고 잠실주경기장 내에 5216석의 가변좌석을 설치했다. E석 메인스탠드에 4728명을 수용하고 골대 뒤쪽에 약 160명을 수용하는 스탠딩 라운지를 놨다. 귀빈을 위한 160명을 설치하는 스위트 박스는 스탠딩 라운지 아래에 위치했다. 선수단 벤치 뒤에는 216석의 프리미엄 존도 설치했다.

실제로 가변좌석에 앉아봤다. 층층으로 구성된 가변좌석에서 경기를 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가장 가까운 좌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불과 6m로 가까워 박진감 넘치는 경기관전이 가능했다. 스위트 박스에는 냉난방 시설까지 모두 들어가 쾌적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물론 문제도 있다. 이랜드 측은 E석 메인스탠드를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가변식으로 설치했다. 잠실주경기장에 육상대회나 콘서트 등 다른 이벤트가 많기 때문이다. 좌석을 해체하고 다시 설치하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랜드 관계자는 “영구적 구장의 사용도 고민을 했다. 하지만 첫 해 구단 이미지와 서울의 상징성 때문에 잠실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삼았다. 팬들을 위한 새로운 시도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팬들의 편의를 위해 감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가변좌석 5천 여석을 제외한 나머지 잠실주경기장의 좌석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낡은 잠실주경기장의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이에 이랜드 측은 푸드트럭을 이용해 불편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28일 오후 12시 안양 FC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홈경기 개막전을 치를 계획이다.
jasonseo3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