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회상', "13년전의 뜨거웠던 기억 다시 보고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25 17: 23

"13년전의 뜨거운 기억 다시 맛보고 싶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A매치부터 팬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I'm KFAN'(나는 한국축구 팬이다-I'm Korea Football fAN) 프로그램은 대표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 데이'가 가장 먼저 열렸다.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평가전이고, 특히 대전에서는 2005년 7월 31일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전 이후 10년 만의 A매치라 더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에 앞서 "호주 아시안컵 때 국민들의 기대가 상당히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평가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아시안컵과 같은 자세로 이번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어렵게 승리했을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진 팀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꼭 승리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승리를 위해 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야 하지만 팬들의 응원도 필요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도 선수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펼쳐줬으면 싶다. 오는 금요일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의 사랑을 원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기억도 전했다. 독일 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당시의 뜨거웠던 열정을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응원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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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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