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오픈트레이닝으로 대전에서도 '인기폭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25 18: 03

대전에서도 슈틸리케호의 인기가 증명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A매치부터 팬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I'm KFAN'(나는 한국축구 팬이다-I'm Korea Football fAN) 프로그램은 대표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 데이'가 가장 먼저 열렸다.

팬들은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평소 공식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과 슈틸리케 감독의 훈련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훈련이 시작되기 한 시간여전부터 대전 축구팬들은 경기장을 찾았다. 선수들이 입장하는 게이트에서 기다리며 오픈트레이닝데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야 하지만 팬들의 응원도 필요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도 선수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펼쳐줬으면 싶다. 오는 금요일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의 사랑을 원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기억도 전했다. 독일 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당시의 뜨거웠던 열정을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응원을 원했다.
특히 대전은 올 시즌 다시 축구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곳.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전 시티즌은 이미 지난 15일 홈 개막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11857명. 축구의 인기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당시 팀은 패배를 당했지만 팬들은 축구를 즐기면서 즐거움을 찾았다.
손흥민도 이에 동참했다. K리그에 대한 사랑을 원했다. 그는 "K리그가 발전하면 좋겠다.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노력한다면 좋을 것 같다"면서 "관중들이 많아 찾아 주시면 대전 선수들도 잘할 것이다. 특히 K리그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가장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팬에게 대표팀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들어 있는 유니폼을 제공했다. 유니폼을 잡아낸 김현경(문화여중 3년)양은 "어제 샤워하는 꿈을 꿨다. 손흥민 오빠는 나의 미래의 신랑"이라며 애정을 나타낸 뒤 "방과후 학습이 취소되어 경기장을 찾게 됐다. 27일 열릴 경기 티켓도 1등석으로 사 놓았기 때문에 다시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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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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