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정효근 17점, 예상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5 21: 46

유도훈 감독이 챔프전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79-58로 제압했다. 2승 2패가 된 양 팀은 오는 27일 원주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가리게 됐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동부보다 앞선다. 마지막 승부를 보려고 레더를 투입했는데 사이먼이 부상을 당했다. 상대 외곽 투맨게임과, 김주성과 윤호영의 콤비플레이를 잘 수비했다. 공격리바운드 많이 잡으면서 흐름을 우리 쪽으로 끌고 갔다. 기본적인 플레이가 잘돼서 이겼다”고 총평했다.

어깨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 난 데이비드 사이먼 부상 변수에 대해서는 “단기전에서 사이먼에 대한 부담감이 덜했다. 의외로 리처드슨과 김주성, 윤호영이 나올 때 경기력이 들쭉날쭉 했다. 이런 결과가 나와서 긍정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인 정효근은 깜짝 17점을 넣어 유도훈 감독을 만족시켰다. 유 감독은 “17점은 예상 못했다. 초반부터 리바운드나 협력수비를 하라고 투입했다. 동부의 높이가 있으니까 해주길 바랐다. (정효근이) 적극적인 시도가 많았다. 득점도 많았지만 안해야 될 시도도 했다. 계속 밀고 나가라고 해야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탄력 받은 전자랜드는 5차전서 구단 첫 챔프전 진출을 이룰까. 유도훈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새로운 전술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상대를 알고, 상대도 우리를 안다. 얼마나 준비한대로 하느냐다. 어려운 상황에서 흐름을 빨리 끌어오는 방법을 선수들이 가져가야 한다. 단기전은 흐름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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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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