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데뷔 전부터 이렇게 설레이면 어떡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3.26 07: 54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이 데뷔 전부터 리얼리티프로그램을 통해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
데뷔를 앞둔 신인 가수(그룹)가 리얼리티프로그램(혹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그 존재감을 알리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엔플라잉은 그 대표적인 예로 본격 데뷔 전부터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 리얼리티프로그램이라는 방송의 특성을 십분 살리며 멤버 4인 4색 캐릭터를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엠넷 '원나잇 스터디'.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멘탈이 강한 심쿵남이 되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멤버는 차훈. 그는 뭇 남성들도 쉽게 하기 힘든, 직접 손으로 미꾸라지를 옮기는 미션도 차분하게 수행하며 그 담대력을 엿보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귀신이 등장하는 담력훈련이나 '멘탈 티처' 이국주가 갑자기 계란을 깨뜨리는 당황스러운 순간에서도 그 차분함을 잃지 않으며 오히려 "손 다쳐요 누나"라며 이국주를 챙겨 보는 이를 감동케 했다. 100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올킬하는 열혈 기타리스트의 매력. 여성 시청자들이 이국주에게 빙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런 여자의 실수에도 침착한 진정한 '멘탈갑' 차훈 뿐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멘탈의 소유자로 거듭나기 위해 특별한 장소에 초대받은 엔플라잉은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넘치는 승부욕, 겁 없는 상남자 승협의 담력 테스트는 여심을 초토화시켰다. 더불어 전략과 전술에 능한 스마트맨 광진, 귀신 등장에 울먹거리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김재현 등 각기 다른 장점과 색깔을 지닌 멤버들이다.
이런 엔플라잉의 매력 발산에는 FNC 엔터테인먼트 선배들의 지원사격도 톡톡히 이뤄지고 있다. 여심을 사로잡는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특별 코치로 등장한 이홍기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특유의 유쾌함을 발산했다. 엠넷 리얼리티 ‘정용화의 홀로그램’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바 있는 정용화는 엔플라잉 멤버들에게 섬세한 방송용 리액션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엔플라잉은 FNC엔터테인먼트가 씨엔블루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4인조 보이그룹. 이미 일본 인디신에서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첫 번째 인디즈 싱글 ‘바스켓(BASKET)’으로 오리콘 인디즈 주간 차트 2위, 두 번째 인디즈 싱글 ‘원 앤 온리(One and Only)’로 일본 타워레코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올 상반기 데뷔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원나잇 스터디'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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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스터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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