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우즈벡 폭력사태? 연관 짓지 않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6 16: 15

구자철(26, 마인츠)이 고향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상대로 친선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양 팀 수장과 선수의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표로 슈틸리케 감독과 구자철이 동석했다.
고향인 대전에서 A매치를 뛰게 된 구자철은 각오가 남다른 모양이었다. 그는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게 됐다. 어렸을 때 프로축구를 보러 대전월드컵구장에 많이 왔다. 대표팀 경기를 뛰러 와서 영광이다. 선수단도 아시안컵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시안컵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도중 낙마한 구자철은 오랜만의 대표팀 복귀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다. 아시안컵에서 뛰지 못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부상이 많았다. 신경을 많이 쓰고 철저히 준비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얼마나 좋아졌는지 보시면 알 것이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 2월 22세 이하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중 폭력사태를 당했다. 과연 구자철을 비롯한 A대표팀 선수들은 그 장면을 봤을까. 구자철은 “내일 경기와 연관 짓지 않겠다”면서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프로답지 못했다. 그런 장면이 일어나면 안 된다. 잘못을 선수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사건은 축구장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이었다”라고 지적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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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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