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손흥민 벤치-한교원 선발’ 카드 꺼내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7 06: 24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23, 레버쿠젠)을 조커로 쓰고 남태희(24, 레크위야)와 한교원(25, 전북)에게 선발기회를 줄까.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상대로 친선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양 팀 수장과 선수의 공식기자회견과 최종훈련이 열렸다.

최종훈련에서 보통 다음날 주전으로 나설 선수들이 조끼를 입고 서로 호흡을 맞춘다. 이날 최전방 이정협을 비롯해 남태희, 이재성, 한교원, 박주호, 기성용, 김영권, 곽태휘, 김창수가 조끼를 입었다. 이들이 우즈베키스탄 선발멤버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슈틸리케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손흥민과 지동원을 벤치멤버로 돌릴 뜻을 내비쳤다. 슈틸리케는 “지동원은 벤치서 출발할 것이다.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왔다. 내일 손흥민이 출전할지 아닐지 아는가? 하하. 손흥민은 워낙 빨라서 경기투입 순간부터 감각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고 암시했다.
기존 붙박이 전력이었던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진 좌우 날개는 남태희와 한교원이 맡을 전망이다. 유럽파들에게 가려 실력발휘를 할 기회가 적었던 나머지 선수들에게 우즈베키스탄전은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슈틸리케는 “새로운 실험을 한다고 특정 선수를 새롭게 어떤 포지션에 기용해서 어떻게 뛰나 보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다. 내일 실험은 기존 훈련이나 경험을 통해 봐왔던 점들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새 얼굴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얼마나 역할을 해주는지 점검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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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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