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여전히 쉬지 않은 홈런포 덕에 다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커쇼는 6회까지 매이닝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1실점으로 역투로 시범경기 3승째를 올렸고 야시엘 푸이그는 3연속 경기 홈런포를 가동시켰다. 지미 롤린스는 시범경기 1호 홈런은 물론 수비에서도 여전한 솜씨를 과시했다. 9회 대타로 타석에 등장한 엔리케 에르난데스 역시 중월 솔로 홈런으로 팀 승리를 굳히면서 시범경기 4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홈런 4개를 터트린 다저스 타선은 2경기에서 홈런 7개를 기록하는 장타력을 자랑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2회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선두 타자 칼 크로포드의 볼 넷과 후안 유리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앙드레 이디어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유격수 땅 볼 때 유리베가 홈을 밟아 2-1로 앞서 나갔다.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브래드 페니의 5구째 커브(볼카운트 2-2)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푸이그의 시범경기 5호째 홈런이자 3연속 경기 홈런.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6-1로 앞선 6회 롤린스의 쐐기포가 터졌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롤린스는 화이트삭스 세 번째 투수 대니얼 웹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뽑아냈다.
시범경기 5번째 마운드에 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6회까지 4안타 볼넷 1개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매회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탈삼진 8개를 추가했다.
커쇼는 1회 볼넷과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6이닝 동안 모두 88개를 던져 당초 예정됐던 90-95개 보다 덜 던지고도 6이닝을 소화했다. 커쇼는 4월 2일 캔자스시티 로얄즈전에서 45개 정도를 던진 뒤 4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다저스 롤린스는 이날 6회 2점 홈런 외에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펜스에 맞고 나오는 적시 2루타를 날리는 등 혼자서 4타점을 올렸다. 2회에는 에밀리오 보나파시오의 3루쪽으로 치우친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아웃 시키는 솜씨를 보여 마운드의 커쇼가 주먹을 불끈 쥐게도 했다.
아드리안 곤살레스 역시 1회와 4회 안타를 날려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호세 아브레유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브레유는 1회 선취점의 발판이 되는 중전 안타를 날린 뒤에도 3회, 6회 연속해서 안타를 추가해 커쇼를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커쇼가 교체 된 후 7회 2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8회에도 고든 베컴의 적시 2루타, 크리스티안 마레로의 중전 적시타, 폭투 등으로 3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13승째(6패)를 기록하게 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2패(8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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