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가 아니었다. 그건 사고였다. 난 죄책감이 없다."
마틴 스크르텔(리버풀)이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밟았지만 죄책감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크르텔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경기서 데 헤아를 밟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크르텔의 행위는 주심이 보지 못해 경기 당일 징계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직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징계를 내렸다. 리버풀은 FA의 징계에 항소를 했지만, FA는 받아들이지 않고 징계를 확정했다.

스크르텔은 징계에 대해 억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27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의 수비수 스크르텔이 데 헤아를 밟고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크르텔은 "징계를 바꾸기 위해 항소를 했음에도 여전히 3경기 출전 정지여서 낯선 느낌이 든다"고 개인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또한 "데 헤아를 밟으려고 한 건 아니다. 고의가 아니었다. 그건 사고였다. 난 죄책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과의 말은 없었다.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 전부다. 스크르텔은 "긴 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나와 데 헤아 모두 공을 향해 뛰었다. 나는 데 헤아를 뛰어 넘으려고 했다"며 모든 것이 갑자기 일어난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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