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강지광과 내야수 서동욱이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개막전을 하루 앞둔 27일 개막 엔트리를 일부 공개했다. 대부분 예상했던 주전 전력들이 엔트리에 포함된 가운데 이번 시범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서동욱(8경기 타율 .313)과 강지광(2경기 .333)은 이름이 빠져 있었다.
염 감독은 "둘다 아쉽다. 준비 잘했는데 부상이 있어 뛰지 못한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몸상태가 완벽할 때 1군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지광은 지난해 1군 데뷔전에서 수비 도중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시즌을 마감한 바 있어 아쉬움이 더 크다.

서동욱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타격 도중 옆구리에 통증이 있어 빠졌다. 강지광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kt wiz전에서 4회 필 어윈의 공에 왼 손목을 맞았다. 두 명 다 경미한 부상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8일 kt전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다 발목 부상을 입은 박동원도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박동원은 당초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 하에 휴식을 더 취한다. 개막전 포수로는 4년차 김재현과 백업 유선정이 나선다.
서동욱을 대신해 내외야 백업으로는 2년차 임병욱과 유재신, 김지수, 문우람, 박헌도가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편 윤석민과 김하성이 경합했던 개막전 유격수로는 수비에서 조금 더 강점을 보인 김하성이 선발 앤디 밴 헤켄의 뒤를 받쳐줄 선수로 점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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