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켄터키를 저지할 팀은 없는 것일까.
미국대학농구 최강 켄터키가 37연승을 질주했다. 켄터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대학체육협회 NCAA 토너먼트 8강전에서 웨스트 버지니아를 78-39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켄터키는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40승 무패로 우승하는 '퍼펙트 시즌'을 달성하게 된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신입생가드 덱스터 마일스 주니어는 전날 “내가 켄터키의 연승을 저지하겠다. 내일이면 그들은 36승 1패로 시즌을 마치고 짐을 쌀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켄터키의 화만 돋운 격이 됐다.

초반부터 18-4로 앞서나간 켄터키는 전반전을 44-18로 리드하며 웨스트 버지니아를 박살냈다. 마일스 주니어는 자유투마저 실패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마일스 주니어는 입방정을 떤 대가를 혹독하게 치렀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켄터키는 마치 연습경기 하듯 대승을 거뒀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39점 차 대패는 1975년 이후 16강에서 가장 큰 점수 차였다.
켄터키는 또 다른 16강서 위치타 주립대를 81-70으로 물리친 ACC 토너먼트 챔피언 노터데임과 파이널포 진출을 다투게 됐다. 32강서 캔자스를 누른 위치타 주립대도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서부지구에서는 1번 시드 위스콘신이 4번 시드 노스캐롤라이나를 79-72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위스콘신은 센터 프랭크 카밍스키(19점, 8리바운드)와 포워드 샘 덱커(23점, 10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서부지구 2번 시드 애리조나도 재비어를 68-60으로 누르고 8강에서 위스콘신과 만났다. PAC-12 토너먼트 챔피언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의 맞대결은 8강전 최고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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