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015시즌 개막을 맞아 출사표를 던졌다. 4월 한 달 동안 5할 승부를 목표로 기반을 다지고, 100% 전력을 갖췄을 때 상위권 진입을 노릴 계획이다.
양 감독은 27일 잠실구장 훈련이 끝난 후 “일단 4월은 5할 승부를 생각하고 있다. 5할 정도를 유지하다가 100% 전력이 되는 시점에서 치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이 말한 100% 전력은 류제국과 한나한의 합류다. 양 감독은 “둘이 돌아오고, (우)규민이가 100% 컨디션에서 마운드에 선다면, 우리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그 시기를 잘 준비하고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다섯 번째 선발투수로 임정우를 낙점한 이유도 이야기했다. “우리 팀 구성상 이대로라면 매년 선발진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지금 당장 문제가 있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바라보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양 감독은 “아직 그 누구도 정우의 진짜 능력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까지 몇 번 불펜 등판하고 선발 등판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정우의 기량을 판단할 수 없다. 향후 투수진 구성을 생각해 정우에게 선발진 한 자리를 맡겨보기로 했다”며 임정우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외인 원투펀치 헨리 소사와 루카스 하렐의 기용 방안을 놓고는 “둘 다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다. 소사는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고, 루카스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래도 시즌 초반인 만큼, 투구수를 길게 가지는 않으려고 한다. 무리시키지 않는 선에서 기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당장 소사를 4일 휴식 후 등판시킬지는 정하지 않았다. 내일 던지고 나서 상태를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며 시즌 초반 선발진 등판 계획을 확정짓지 않았다.
한편 LG는 오후 3시 구단 버스를 타고 오는 28일 2015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광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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