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소사, “하늘이 주신 어깨...200이닝 도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27 15: 27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30)가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소사는 27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2015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먼저 소사는 오는 28일 친정팀 KIA와 개막전에서 맞붙는 것을 두고 “한국에 오고 처음 2년 동안 함께 했던 팀이다. 즐거웠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소사는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경기장 밖에서는 친구들이지만, 경기 안에서는 적이다. LG 트윈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소사는 2012시즌 도중 KIA에 합류, 2013시즌까지 2년 동안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자신의 투구 패턴과 관련해서도 이야기 했다. 지난해 싱커를 봉인한 부분에 대해 “작년에 싱커를 거의 던지지 않으면서 좋아지긴 했다. 하지만 나는 언제든 싱커를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상황에 맞게 투구할 것이다. 팀에서 원하는 투구를 하는 게 내 몫이다”고 밝혔다.
소사는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에 능하다. LG 또한 소사의 이러한 장점을 살려 시즌 시작부터 소사를 최대한 많이 등판시킬 계획.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소사는 28일 개막전을 소화한 후 4월 2일 잠실 롯데전에 나설 수 있다.
소사는 “4일 휴식 후 등판은 항상 해오던 것이다. 도미니카에 있을 때부터 그렇게 던져왔다. 아무 문제없다. 팀에서 내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다”며 “하늘이 내게 강한 어깨를 주셨다. LG에서도 팀을 위해 최대한 많이 마운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사는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일단 내가 등판한 모든 경기서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올 시즌 200이닝에 도전해보겠다”고 웃었다.
 
한편 KIA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예고, 두 파이어볼러가 광주 개막전에서 선발투수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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