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실전' 한기주, 삼성전 3이닝 비자책...최고 143km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27 15: 42

KIA 우완투수 한기주(28)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난한 투구를 했다.
한기주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2군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복귀 이후 두 번째 등판이었다. 성적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탈삼진 2개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장면에서 실책 2개가 나와 모두 비자책이었다.
선발 한승혁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한 한기주는  첫 타자 문선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백진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윤영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실책을 터져 나와  만루위기에 몰렸다.

한기주는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이정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처리했다.  이 사이 3루주자를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이어 박계범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내주었다.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한기주는 이상훈을 삼진처리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5회는 삼진을 포함해 가볍게 삼자범퇴를 처리했다. 6회에서는 1사후 2루 실책과 윤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정식을 병살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35개,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131km), 체인지업(124km) 등을 섞어 던졌다. 첫 회에 볼넷과 안타에 이어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전력투구로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구의 힘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기주는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와의 퓨처스 연습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8월 16일 잠실 LG전 이후 첫 실전이었다. 한기주는 향후 실전에서 투구수와 이닝을 높이면서 구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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