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반격에 성공했다. ''나그네' 김상문이 잇단 교전에서 살아나면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죽을 듯 죽지 않았다.
KT는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GE 타이거즈전에서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뒤집기에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잇따른 한타에서 우위를 점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이로써 KT는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며 GE의 12연승 저지의 가능성을 높였다.

초반 흐름은 KT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5분 30초께 갱킹에 나섰던 KT는 GE에 역갱킹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글로벌 골드도 역전당했다.
무너지는 듯 했던 KT가 반전을 선사했다. 11분께 용을 잡고 3킬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상단 탑도 폭파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승기를 굳혔다. 24분께 한타에서도 킬을 따냈고 용을 잡아냈다. 31분께에는 용 4중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반 이어진 한타에서 우위를 점하며 GE의 기세를 꺾어 놓았다.
결국 KT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GE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내셔남작까지 따내고 밀어붙이며 항복을 이끌어냈다. 세트 스코어 1-1. 이어 열리는 2세트에서 KT는 GE의 12연승 저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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