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추락
[OSEN=이슈팀] 독일 여객기 추락 원인이 의도적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국 항공사들이 조종실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은 오늘부터 운항 시간 내내 조종실에 2명의 승무원이 함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독일 항공업협회도 성명을 내고 조종실 2인 규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중동의 에미리트항공과 에어 캐나다, 영국의 모나크항공, 노르웨이 에어 셔틀 등도 '조종실 2인' 규정을 두겠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조종사 2명 중 1명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다른 승무원이 대신 조종실에 들어가게 해 조종실에서 항상 2명이 자리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독일의 저가항공 저먼윙스를 비롯해 상당수 항공사는 이 같은 규정을 두지 않고 있었다.
또, 기장의 조종실 진입을 막았던 조종실 문 보안체계도 문제로 떠올랐다.
9·11 테러 이후 조종실 문은 총격이나 수류탄에 견디도록 제작됐고, 항공기 장악 시도를 막고자 정교한 잠금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하지만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의 경우 이같은 보안체계가 오히려 기장이 조종실에 들어가 부기장을 제어해 사고를 막는 것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저먼윙스 여객기가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추정되면서 항공사들에 어려운 과제를 안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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