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3연패’ 우리은행, 여자농구 新왕조 이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7 20: 42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왕조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홈팀 KB스타즈를 64-55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3년 연속 챔피언 왕좌를 지켰다.
이날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통산 챔프전 7회 우승으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통합우승 6회로 역시 신한은행과 함께 최다 우승팀이 됐다. 우리은행이 새로운 왕조를 구축한 셈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챔프전 3연패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전무후무한 6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우리은행이 2013년부터 역대 두 번째로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신한은행의 대기록을 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 강영숙은 선수와 지도자 경력을 모두 합쳐 각각 11회씩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은행 출신인 이들은 우승 DNA를 '만년꼴찌' 우리은행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35)와 강영숙(34)을 제외하면 아직 주축전력들이 젊다. 박혜진(25)은 이미 리그 MVP지만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이승아(23)와 양지희(31) 역시 나날이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을 비롯해 전주원 코치, 박성배 코치가 지키는 코칭스태프의 지도력도 물이 올랐다. 앞으로도 당분간 우리은행의 전성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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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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