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위성우 감독,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7 21: 44

우리은행이 통합 3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홈팀 KB스타즈를 64-55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3년 연속 챔피언 왕좌를 지켰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5개월 간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아 ‘큰일났다’ 싶었다. 고비를 잘 넘어갔다. 임영희가 쉬면서 박언주가 중요할 때 해줬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었다”며 웃었다.

매번 우승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기란 쉽지 않다. 위 감독은 “정규시즌은 큰 기대를 안했는데 16연승을 했다. 16연승이 독이 됐다.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다. 이승아 발목 돌아갔다. 너무 간과했구나 싶었다. 16연승 후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잘 따라 와줬다. 잘 뭉쳐서 우승했다”고 평했다.
올해도 위성우 감독은 우승 후 선수들에게 밟혔다. 위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도 밟더라. 조금이나마 그렇게 해서 선수들의 스트레스가 풀리면 보시는 분들도 즐거워할 수 있어 개의치 않는다. 한 시즌 끝나서 휴식기 갖고 재충전하겠다. 작년에 우승하고 아시안게임 소집돼서 쉬지 못했다. 올해 계획을 잘 짜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기뻐했다.
다음 시즌 계획을 묻자 위 감독은 “우리는 계속 적이었다. 도전받는 입장이고 받아줄 의무가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우승기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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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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