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슈틸리케, "이재성-김보경 활약 크게 만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27 22: 22

"이재성-김보경 활약 크게 만족".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서 전반 15분 구자철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했지만 전반 31분 쿠지보예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양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평가전 보다 훨씬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승리를 위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많은 관중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대전에 있던 3일 동안 굉장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1-1이라는 스코어는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다. 그러나 절대 패한 결과는 아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오랜만에 복귀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전했다.
상대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은 강팀이다. 체격도 뛰어난 팀이다. 피지컬을 앞세워 좋은 축구를 펼쳤다"면서 "후반에 들면서 우즈베키스탄이 가진 체격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 정동호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동호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크게 활약했다"면서 "그동안 이재성을 많이 지켜보지 못했지만 오늘 제일 잘했다. 그는 많은 활동량을 통해 공격적으로 결정력을 선보였다"고 크게 칭찬했다.
또 오랜만에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를 부탁하자 "윤석영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잘 선보였다. 오버래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체력적인 면을 고려해서 교체했다. 그리고 김보경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빌드업을 잘 해냈다"고 대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실험을 하며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하면 계속 실험을 해도 될 것 같다"면서 "이정협의 교체가 굉장히 뼈아팠다. 구자철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지동원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구자철은 자신의 포지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질랜드와 경기에 지동원은 원톱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전 열린 이광종 감독을 위한 행사에 대해서는 "이 감독의 쾌유를 빌 것이다. 우리는 항상 이광종 감독과 함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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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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