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개막이다. 28일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개막전이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벌어진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3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유이'한 구단이며 kt는 작년 퓨처스리그에서 1년을 보낸 뒤 올해부터 1군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이다.
원년멤버와 프로야구 막내구단의 맞대결이지만 28일 개막전은 둘 다 의미있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 날이다. 우선 홈팀 롯데는 이종운 감독 체제로 처음 갖는 경기다. 작년 롯데 16대 감독으로 취임한 이 감독은 지난 겨울동안 선수를 하나로 묶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롯데는 예년보다 한층 분위기가 좋아졌다.

선수들 마음을 다독이는데는 성공한 이 감독이지만, 전략가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오랜 기간동안 명문 경남고를 이끌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44경기 가운데 개막전만 보고 이 감독 성향을 판단하기는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 스타일은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kt에게 있어서 28일은 구단 역사에 남을 날이다.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모든 기록들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첫 안타와 첫 타점과 득점, 여기에 첫 홈런까지 기대해 볼 수있다. 다들 힘들다고 말하지만 kt는 반전을 꿈꾸며 겨울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양 팀 선발투수는 올해 한국무대를 처음 밟게 된 외국인선수가 나란히 등판한다. 롯데는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kt는 우완 필 어윈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레일리는 시범경기 3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0.82로, 어윈은 3경기 15이닝 평균자책점 2.40으로 각각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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