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대디 열' 이동건-이유리, 100% 웃픈 명콤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3.28 07: 03

이동건과 이유리가 60분동안 웃고 울렸다. 100% 웃픔 명콤비의 탄생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극본 김경세, 연출 송혀욱) 5회에서는 3개월간 시한부 재활결혼을 시작한 한열(이동건 분)과 차미래(이유리 분)가 빗속 키스 후 한층 더 서로에게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열과 미래의 연애는 단순한 멜로가 아니었다. 그 어떤 커플, 아니 부부보다 웃음과 감동, 눈물을 수시로 유발했다.

웃음은 차미래의 코믹한 유혹신으로 시작됐다. 비록 한열의 꿈 속과 상상 속에서 이뤄진 장면이었지만, 이를 실감나게 소화해낸 배우 이유리 덕분에 시청자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릴 수 있었다. 화장실에서의 '드루와 드루와', 식탁에서의 키스 유혹, 그리고 이후 병원에서 '책임'이라는 단어에 반응해 바지를 벗으려던 한열 등 코믹한 신은 계속됐다.
특히 이유리가 구단 회식자리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각종 폭탄주 제조는 물론 엄청난 주량으로 수석코치의 부인의 기를 압도하는 장면은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같은 통쾌함은 말미에 한열이 미래의 딸 사랑(이레 분)이의 학교에서 라이벌인 신우피닉스 1군 수석코치인 엄기태의 공을 투아웃 상황에서 받아쳐 홈런을 날리는 순간이었다. 이는 앞서 육상에 대해 눈이 아닌 귀로 듣는다는 이레의 이야기를 되새겼던 결과물이기도 했다.
매회 그랬던 것처럼 이번회 역시 가슴을 찡하게 한 과거 어느 시점의 사연이 등장했다. 캐치볼을 하는 한열과 사랑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두 사람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는 모습의 미래와 그녀의 슬픈 내레이션.
미래는 어린 시절 아빠와 캐치볼을 주고 받았던 기억이 있지만, 이 한 번의 캐치볼을 끝으로 아빠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줄곧 혼자였던 것. 미래는 '나처럼 마지막 추억이 아니길. 제발 혼자 남지 않기를. 엄마가 딸에게 주고픈 마지막 선물은, 아빠다'라고 차분하게 읊조려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슈퍼대디 열'은 독신주의를 외치며 가족의 소중함을 잊은 한열이 10년 만에 자신을 찾아와 "결혼하자"는 첫사랑 차미래의 요구를 받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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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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