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준비한 챔프전 비밀병기 ‘이대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9 06: 51

‘만수’ 유재학 감독의 비밀병기는 이대성(25, 모비스)이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 데이가 28일 오전 논현동 KBL 센터에서 개최됐다.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는 29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의 진검승부에 들어간다. 미디어 데이에 양 팀 수장 유재학 울산 감독, 김영만 동부 감독을 비롯해 주장 양동근(34, 모비스)과 김주성(36, 동부)이 동석했다.
노장들이 많은 모비스는 2~3번 라인의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챔프전에 임하는 유재학 감독은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 유 감독은 “우리가 2-3번 라인 수비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4강전을 치르면서 이대성을 투입했다. 이대성이 수비 폭이 넓다. 1-4번을 다 수비가 가능하다. 어차피 결승에 갈 거라 생각해서 이대성을 꾸준히 투입했다. 우승을 목표로 공격 쪽에 아쉬움이 있지만 이대성을 투입했다. 수비에서 대안”이라며 비밀병기임을 숨기지 않았다.

동부산성에 대한 해법은 ‘정면돌파’였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때도 동부의 높이가 그다지 무섭지 않았다. 동부의 높이가 무서웠다면 전자랜드 같은 외곽농구를 했을 것이다. 우리는 포스트 공략만 해서 4승 2패를 했다. 높이를 신경 쓰면 모비스 농구가 되지 않는다. 머릿속에서 높이를 지웠다. 결승에서도 높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우리 농구를 하겠다”며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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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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