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작전없이 이기는 게 좋은 감독"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3.28 12: 50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알아서 하는 게 필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kt 위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12번 시범경기는 치렀지만, 정규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의 야구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취임 이후 기본기를 강조, 집중적으로 조련했지만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작전없이 이기는 게 좋은 야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경기 중에 알아서 하는 게 필요하다. 벤치에서 작전을 따로 낼 필요 없이 상황에 맞는 주루나 타격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 중 작전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번트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주자가 나간다고 번트를 댈 건 아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대겠지만 일단은 쳐야하지 않겠나"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으로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정규시즌 144경기 중 1경기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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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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