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태양(22)을 향한 믿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시즌 구상을 밝히며 이태양도 언급했다. NC는 지난해 24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던 태드 웨버가 빠져 토종 선수들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사이드암 이태양은 웨버의 공백 중 일부분을 채울 선수들 중 하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40경기에서 4승 10패 2홀드, 평균자책점 5.75로 아직까지 1군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올해 전지훈련을 통해 선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웨버는 9승짜리 투수다. 올해 태양이가 선발인데, 9승 가까이는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태양이가 웨버보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은 주지 않겠지만 그만큼 잘 할 수 있다는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말로 이태양이 지닌 가능성을 칭찬했다.
바라는 것은 웨버가 했던 만큼의 승리보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지 않는 꾸준함이다. 김 감독은 “선발로 있었던 선수가 끝까지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크게 다르다. 굴러가면서 고비를 넘기면 연승할 때가 온다”며 이태양을 포함한 선발투수들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계속해서 자리를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
두산 시절에도 그랬듯 김 감독은 믿음으로 이태양을 선발투수로 거듭나게 하려 한다. “좋은 흐름이 아니더라도 감독이 믿고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게 해야한다”며 김 감독은 이태양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경쟁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