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이 방콕 서키트 단복식을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장수정(274위)은 2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서키트(총상금 1만 5천 달러) 단식 결승전서 이노우에 미야비(일본, 386위)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장수정은 전날 펼쳐진 복식 결승서 포지슬라바 루키치(세르비아)와 한조를 이뤄 샤넬 시먼즈(남아프리카공화국)-에밀리 벰블리 스미트(독일)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장수정은 이날 이노우에의 서브로 시작된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산뜻하게 출발, 4-2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한 끝에 6-2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 3-3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게임을 챙긴 장수정은 5-3을 만들고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6-4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달 초 호주 클레어서 열렸던 호주서키트서 우승한 뒤 한 달여 만에 단식 우승컵을 수집한 장수정은 WTA 랭킹 포인트 25점을 획득, 다음 주 발표되는 WTA랭킹서 20계단 정도 상승한 25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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