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1, 연세대)가 시즌 첫 대회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예선에서 후프 3위, 볼 5위로 각각 예선을 통과했다.
2015년 처음 참가한 대회서 손연재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였다. 손연재는 후프종목에서 18.150점을 받아 예선 3위에 올랐다. 손연재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1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19.000점)과 2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 18.650점) 둘 뿐이었다.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손연재보다 낮은 17.900점)을 받아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17.700으로 5위를 기록했다. 수구를 던지고 받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와 감점요인이 됐다.
시즌 첫 출전에 대해 손연재는 “시즌 첫 대회가 월드컵 시리즈가 돼서 조금 더 부담된다. 욕심 부리지 않고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성적보다는 지금 새로운 프로그램 처음 보이는 자리라 가진 것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작년이랑 음악은 다 바뀌었다. 작년에는 가사가 들어간 음악이 곤봉이었는데 올해 볼로 바뀌었다. 매년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완성도에 주목했다.
첫 프로그램이었고 난이도도 작년보다 높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손연재의 첫 대회는 무난했다는 평이다. 손연재는 29일 리본과 곤봉 종목 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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