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완승' 김세진, "기본기 싸움서 이겼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28 16: 25

"기본기 싸움에서 이겼다."
OK저축은행이 적지에서 삼성화재의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저축은행은 2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 경기서 삼성화재를 3-0(25-18, 26-24, 28-26)으로 완파했다.
저축은행은 시몬이 2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도 15점을 보탰다. 송희채(7점)는 안정된 서브리시브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34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을 15개나 기록했다. 또한 서브리시브가 불안해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부족했다.

김세진 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첫 경기 이겼지만 매 경기가 고비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고 해줘서 고맙다"면서 "서브가 잘 들어갔다. 레오도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삼성화재가 많이 긴장한 듯 보였다. 우리도 큰 경기를 안 해봐서 긴장했는데 차분히 갔다. 기본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기본기 싸움에서 이겼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차전서 전술, 전략은 바꿀 게 없다. 범실을 줄이고 서브를 잘해야 한다. 상대의 세트 플레이를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것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몬의 좋지 않은 컨디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시몬이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라 자주 센터로 넣었다. 무릎이 상당히 안좋다. 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놔봐야 힘들다는 걸 알고 있고, 명근이나 다른 선수들도 활용하는 게 우리의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차전 완승의 기세를 이어가 초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그는 "장기전을 가면 우리가 체력적인 부담이 더 클 것이다. 매 경기 초반 집중력을 올려서 길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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