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개막승리 감격 "목표는 팀 위해 뛰는 것"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28 17: 27

"나의 목표는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KIA 거포 최희섭이 2년만의 공식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희섭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출전해 볼넷 2개를 고르면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3-1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이날 최희섭은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포진했다. 김기태 감독은 최희섭을 4번에 배치할 생각도 했으나 오랜만의 정규리그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 나지완에게 4번을 맡기로 최희섭은 뒤를 받히는 타순에 앉혔다.  지난 2013년 8월 22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정규리그 경기였다.

최희섭은 이미 시범경기에서 보여준대로 녹슬지 않는 타격을 과시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날려 기회를 만들었다. 이범호의 병살타가 나와 2루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1년 8개월만에 깔끔한 복귀 신고를 했다.
4회말 2사1루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6회 2사 1,2루에서는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날라갔다. 8회는 1사1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4번의 타석 가운데 세 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경기후 최희섭은  "팀, 구단, 팬 모든 분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 올시즌 나의 목표는 한 가지,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즐겁게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즐기는 기분이었다. 승패를 떠나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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