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 피가로(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피가로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총 투구수 9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4개. 최고 15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삼성은 SK를 6-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피가로는 경기 후 "기분이 굉장히 좋다. 의도했던대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퀄리티 스타르를 달성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피가로는 "1회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2회부터 몸이 풀려 괜찮아졌다. 잘 던져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모두 좋았다. 팬들을 위해 하는 경기니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를 이겨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피가로가 첫 번째 승리를 안겨줬는데 역시 구위가 인상적이었다"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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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