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마야 “자신 있는 승부로 점차 안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28 18: 01

  두산 베어스의 유네스키 마야(34)가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마야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초반 NC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6회까지 버틴 마야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마야는 “선발로 4실점한 부분은 좋지 않지만,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 만족한다. 공격적인 NC 타자들을 맞아 초반에는 로케이션에 신경 썼지만 후반에는 빠른 공으로 자신 있게 승부하려고 했고, 점차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신의 투구를 분석했다.

자신의 말대로 초반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려 하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아지며 불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에게 얻어맞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나 5회와 6회에는 공격적인 투구로 공 26개만 던지고 2이닝을 틀어막았다.
마야는 “초반 불안했지만 타자들이 3점을 따라가 준 뒤에 책임감이 생겼다. 오늘 보크를 한 것은 아쉽지만 배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회말 타선이 3득점해 3-4로 추격해준 것이 마야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마야는 5회부터 호투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갚았다.
특별히 개막전에 대한 긴장은 없었다. “모든 경기에는 부담과 긴장감이 뒤따르기 때문에 개막전이라 해서 특별히 긴장되지는 않았다”는 마야는 당분간 상대 에이스들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점차 안정된 피칭을 보인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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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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