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렀다.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전에서 12-9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5회에만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6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믿었던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무너지고 롯데는 힘겨운 경기를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은 역전승을 이 감독에게 선사했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목이 쉬어 있었다. 그는 "2kg은 빠진 것 같다. 개막전은 내게도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맙다. 선수들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할 말은 이것 뿐"이라고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선발 레일리에 대해서는 "오늘 많이 긴장을 한 모습이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승리투수 홍성민에 대해서도 "비록 실점은 했지만 이닝을 소화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고 칭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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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