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경기를 이겨 기쁘다".
롤챔스 스프링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난적 진에어를 잡은 '페이커' 이상혁은 활짝 웃었다. 이상혁은 2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2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2-0 완승이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그는 1세트에서는 애니비아로 MVP를 거머쥐었고, 2세트 역시 블라디미르로 상대방의 집중견제 속에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했다.
경기 후 이상혁은 "중요한 경기라서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좋다"면서 "애니비아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즐겨 사용했던 챔피언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 1세트 중반까지 쉽지 않았지만 워낙 후반 한 타가 자신있는 조합이었다. 질 것 같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중후반 이후 역전하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불리하게 시작해도 쉽게 무너진 것 같지 않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1세트 도중 동료 '뱅기' 배성웅에게 블루버프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첫 블루가 못 챙기면서 불리했다. 불리했지만 다행스럽게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말했고, 배성웅은 "그 점은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SK텔레콤의 남은 경기는 삼성과 GE전. 이상혁은 "남은 2라운드 경기서 전승이 가능할 것 같다. 2-0 이 될지 2-1 고민이 될 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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